KT가 오는 18일 서울 서초동 KT올레켐퍼스에서 이사회를 열고 최고경영자(CEO) 추천위원회를 구성한다.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KT가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자를 공개모집 방식으로 선임키로 방향을 정했다. 후보군의 폭을 넓히기 위해 전문기관으로부터의 추천도 받는다.

KT는 2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차기 CEO 선임과 관련해 후보자를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공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추천위는 KT가 통신과 비(非)통신을 아우르는 대기업으로 커졌다는 점을 고려해 신임 회장은 통신 전문가보다는 중량급 외부인사 쪽에 비중을 두고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ICT 관료 및 삼성 사장 출신 등 외부인사와 KT 전·현직 사장 등 내부 인사들이 이미 하마평에 오른 상황이지만 KT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회의에 참석한 CEO추천위원회 소속 위원은 "우리는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면서 "특별히 거론되는 인물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KT CEO 응모자격은 ▲경영·경제에 관한 지식과 경영경험 버유 ▲글로벌 경영능력과 사업수행 경험 ▲ICT 및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경험 ▲투철한 기업가 정신과 미래지향적 비전 ▲대규모 조직관리 경험과 강력한 경영혁신 의지를 갖춘 자다.

응모자에 대한 심사는 CEO추천위원회(위원장 이현락)가 진행한다. 이사회에서 정한 심사기준에 따라 최종 후보자를 선정해, 주주총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CEO추천위는 올해 안에 최종후보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이번에 선임되는 CEO의 임기는 2017년 정기주총까지다. KT 측은 세부 응모자격과 심사방법을 26일 KT 홈페이지와 신문 등에 공고하기로 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거명되고 있는 인사는 KT 출신 최두환 전 종합기술원 원장(사장), 관료출신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법무법인 광장 고문), 이기태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 부회장(현 창조경제포럼 의장), 홍원표 삼성전자 사장(미디어솔루션센터장), 박용관 오이솔루션 대표 등이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