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e뉴스팀]'K팝스타' 참가자 김은주가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을 통해 '일진설'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K팝스타3' 첫 방송에서는 김은주가 출연해 비욘세의 'If I Were A Boy'를 불러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김은주는 다음 라운드 진출권은 물론, 방송 후 청순한 외모에 폭발적인 고음으로 '절대음감' '괴물소녀' 등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문제는 이러한 화제 속에서 김은주를 둘러싼 좋지 않은 내용의 글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문제의 글에는 김은주가 과거 친구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나쁜 짓을 일삼아 강제 전학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문제의 글을 올린 누리꾼은 해당 글에서 "오늘 'K팝스타3'가 첫 방송을 했네요. 그 방송에서는 작년 저희 학교에서 강제 전학을 갔던 김은주 양이 출연했습니다. TV에 나와서 양의 탈을 쓰고 노래를 하는 그 아이를 보니 정말 화가 나고 많이 억울합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아이는 수업시간에 친구와 화장품을 이리저리 던지며 수업방해를 하고, 한 뼘 정도 되는 치마를 입고 과자를 입 안에 넣고 먹다가 친구 얼굴에 뱉는 등 여러가지 피해가 되는 행동들을 하고 다녔습니다"라며 "양이 많은 한자 숙제를 반 친구에게 모두 시키고, 돈을 뜯고 다니기도 하고, 자신이 마음에 안 드는 아이가 있으면 자신의 친구들을 20명 정도 불러 모아 흔히 말하는 다굴을 시키기도 했습니다"라고 적었다.

또 "게다가 술과 담배도 하고 자해를 해서 피가 범벅이 된 자신의 손 사진을 SNS에 올리는 이상 행동도 하는 그런 아이였습니다"라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이 누리꾼은 김은주가 과거 노래를 잘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그 아이에게 당한 친구들이 많습니다. 저는 직접적으로 당하지는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꽤 피해가 컸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앞으로 이 아이가 계속 웃으며 TV에 나올 생각을 하니 헛웃음만 나오네요. 화가 나지만 계속 지켜보기만 해야 할까요. 세상은 정말 불공평하네요"라고 토로했다.

현재 이 글은 작성자와 진위 여부가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 논란이 커지자 SBS 측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누리꾼들은 "확인 되지 않은 사실이 마치 사실인양 마구잡이로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다. 더 이상의 마녀사냥은 자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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