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중국이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를 포함한 동중국해 상공에 방공식별권을 설정한 것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중국 측에 철회를 촉구했지만 ANA(전일본공수)와 일본항공이 25일 방공식별권을 통과하는 대만편 등의 운항에서 중국 당국에 비행계획 제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산케이뉴스가 26일 보도했다.

두 회사는 이러한 항공편 출발시간 등은 변경 없다고 설명했다.

방공식별권을 통과하는 것은 주로 대만편이나 홍콩편인데 날씨 등에 따라 방콕 항공편 등 동남아 노선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산케이뉴스는 전했다.

상하이 등 중국으로의 운항은 기존 비행 계획을 중국 당국에 제출하고 있기 때문에 방공식별권에 따른 변경은 없다고 산케이는 덧붙였다.

ANA는 24일, 일본 항공은 23일 제출을 시작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일본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중국은 이 방공 식별권을 통과하는 경우 중국 당국에 비행 계획을 제출하거나 무선으로 중국 측과 상호 통신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을 각국에 요청했다.

아베 총리는 25일 일본 의회에 출석, 중국의 방공식별권은 일본이 설정해 운영하는 것과 중복되며 강제집행할 수 없는 조치로 일본에는 아무런 유효성이 없다며 중국 측에 철회를 촉구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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