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토 쿠냐(Alberto Cunha) 브라질 CSS사 사장(사진 앞줄 오른쪽)이 이득희 포스코건설 플랜트 해외영업그룹 상무(사진 앞줄 왼쪽)에게 브라질 CSS 제철 플랜트 LOA를 전달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포스코건설이 브라질 CSS사가 발주한 6억달러(약 6300억원) 규모의 제철 플랜트를 수주했다.

CSS 프로젝트는 총연산 80만t의 판재류를 생산하기 위한 제철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다. 주요 공급설비는 열간 압연기, 냉간 압연기, 부대설비 및 설치공사 등이다.

포스코건설은 현재 건설 중인 브라질 CSP 프로젝트 상공정 수주에 이어 하공정인 압연공장을 수주함으로써 중남미 경제발전의 선도적 국가인 브라질에서 모든 공정에 대해 EPC 턴키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일관 제철 플랜트 공급 및 시공실적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현재 준공을 앞둔 연산 350만t 규모 광양제철소 4열연 공장건설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순수자력기술로 수행하게 돼 포스코건설의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이로 인해 향후 100만t 규모 제철 플랜트 시장에서의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 포스코건설 인천 송도사옥에서 열린 계약자 선정 통지서(LOA) 서명식에는 알베르토 쿠냐(Alberto Cunha) CSS 사장 및 프로젝트 투자사 사장들을 비롯해 포스코건설 정동화 부회장, 김성관 사장 등이 참석했다.

쿠냐 사장은 “세계적인 철강사를 운영 중인 포스코그룹의 건설사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게 돼 본 사업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도 “금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향후 이어지는 CSS사의 2단계 및 3단계 사업 또한 포스코건설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2007년 이후 칠레 및 페루발전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중남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제철 플랜트 사업도 상·하공정을 모두 수주함으로써 본격적인 미주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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