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꽃보다 누나'의 나영석 PD가 프로그램 제목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나영석 PD는 26일 오후 2시 서울 토츠 신촌 비즈센터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누나' 기자간담회에서 "제목은 사실 여행 가기 전 모임을 가지면서 우연히 나오게 된 것이다. 사실 그 전까지는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나 PD는 "여러 제목을 놓고 고민중이었는데, 내가 이미연 씨에게 누나라고 부르니까 김자옥 선생님이 뭐라고 부를거냐고 그러셔서 선생님이라고 부르니까 누나라고 불러달라고 하시더라. 모임이 끝난 뒤에도 그게 잔상으로 남아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나이가 들었어도 여자는 여자구나라는 걸 느꼈다.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분들은 나이가 들어도 누나였다. 그래서 제목을 '꽃보다 누나'로 가게 됐다. 어떻게 보면 이 제목은 김자옥 선생님이 지어준 것과 같다"고 전했다.

'꽃보다 누나'는 '할배'들의 배낭여행을 소재로 예능계에 새바람을 일으킨 나영석 PD가 내놓은 배낭여행 프로젝트 2탄으로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이 출연하다. 이서진에 이은 차기 짐꾼은 '국민 동생' 이승기가 맡는다. 오는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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