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12월2일부터 범죄예방과 위급상황 발생 시 체계적·유기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능별로 분산 운영하고 있는 CCTV를 통합해 구축한 '종로 CCTV통합안전센터'를 본격 운영한다.

CCTV통합안전센터는 종로소방서 건물 4층에 556㎡ 규모로 관제실 회의실 장비실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 곳에서는 각 부서별로 운영되고 있던 ▲방범 ▲주차관리 ▲문화재관리 ▲공원관리 ▲청사관리 등 815대 CCTV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관제하게 된다.

특히 관제요원들 시야를 넓혀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CCTV 모니터를 곡면으로 배치, 역사 문화의 중심지 종로구에 걸맞도록 센터 내 대책상황실에 전통 문양의 창살 인테리어를 도입해 특색있게 꾸몄다.

관제 인력은 경찰관 3명, 방범관제 16명, 불법 주·정차 관제 7명으로 총 26명이 교대하며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게 된다.

CCTV관제센터

지난해 3월 광케이블 자가망 40km 구축과 올 4월 CCTV 자가망 46km 구축 등 기존에 조성돼 있는 U-종로 정보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추진된 CCTV통합안전센터는 지난 6월부터 5개월간 구축작업을 거쳐 이달 한 달 동안 시범운영을 했다.

선명한 화면의 CCTV 모니터링을 위해 종로구는 올해 CCTV 500여 대를 200만 화소급으로 교체하거나 새로이 설치했다.

또 통합안전센터를 관리 지원하기 위한 도시통합관제팀을 신설,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CCTV 관리와 범죄 예방이 가능하게 됐다.

개소식은 12월19일 오후 3시 종로소방서 4층 한우리홀에서 개최된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2시30분 CCTV통합안전센터 운영의 긴밀한 협조를 위해 종로구와 종로경찰서·혜화경찰서간 업무협약식이 열린다.

앞으로 종로구는 주요시설이 밀집돼 있는 지역적인 특색을 감안, 상황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해 군부대와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다.

또 효율적 관제를 위해 지능형 관제시스템도 지속적으로 도입해 나갈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CCTV통합안전센터가 주민들이 범죄에 노출되는 것을 예방하고 재산을 보호하는 주민안전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며 “영상정보의 공동 활용에 따라 무분별한 중복투자 방지와 장비 통합관리를 통한 예산절감의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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