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중 총격이 발생해 첫 사망자가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0일 아누차 로미야난트 태국 경찰 부대변인은 이날 수도 방콕의 시위 현장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 간 충돌이 발생하며 총격으로 21세 남성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최근 태국의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발포자가 누구인지 사망자가 반정부시위대 소속인지 친정부 시위대 소속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런 가운데 시위대 안전을 강화한다는 명분으로 군 병력 약 3000명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잉락 친나왓 총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태국은 지금 매우 민감한 상황"이라면서 대화를 통해 갈등을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위대가 육군본부를 진압한 상황임에도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한 무력 진압을 허락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형 시국상황이 선거를 치를 수 있을 정도로 안정적이지 않다며 조기선거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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