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김석호 KT 양재지사장 상무(오른쪽 세번째)가 지역 주민 대표와 협약을 맺고 있다. KT는 서울 도곡동 래미안아파트 등 강남 지역 주요 아파트 대표와 협약을 맺고 12월부터 21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10G OLT(광회선 종단장치)기반의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집에서 초고화질(UHD)급 영화를 10초만에 다운로드하고 IPTV도 Full HD급 화질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집에서도 1Gbps급 속도로 유선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일 KT는 국내 최초로 10G 광회선 종단장치(OLT)를 구축해 집안까지 1Gbps급 속도로 유선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우선적으로 서울 도곡동 래미안 아파트 등 강남 주요 아파트에서 시범 서비스가 실시된다.

이번 시범서비스를 통해 ▲초고화질 최신 영화 10초만에 다운로드 ▲Full HD IPTV 등이 가능해진다. 또 쓰던 요금 그대로 서비스를 1년간 제공해 고객의 만족도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최근 시스코(Cisco)에서 발표한 VNI(Visual Networking Index 2013)에 따르면 대용량 서비스의 증가 및 스마트 단말의 확산으로 2017년에는 데이터 트래픽이 현재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2001년 이후 초고속 인터넷 속도는 100Mbps 수준에 머물고 있어 속도 향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는 현실이다.

이필재 KT 프로덕트2본부 본부장은 "올레 인터넷 기가 상품 출시에 따라 유무선 인터넷 속도가 기가급으로 향상됐다"며 "기가 와이파이, 펨토셀, UDTV 등 관련 서비스 산업의 발전 및 일자리 창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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