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2050선을 회복하며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사자' 우위를 보이고 주요 투자주체들의 움직임이 소극적인 가운데 지수는 2050선 초반에 머물고 있다.

2일 오전 9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5.50포인트(0.26%) 오른 2050.27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11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 10월 실업률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으나 디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6주 만에 가장 큰 상승폭에 대한 조정 움직임에 혼조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소매업체들의 대폭 할인행사가 이뤄지는 블랙프라이데이 특수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지만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장 막판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혼조 마감했다. 계속되는 상승랠리에 대한 부담감과 증시 거품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2050.45로 상승 출발한 이후 2050선대 초반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2억원, 317억원 매도 우위를, 외국인은 61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499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0.09%), 운송장비(0.12%),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금융업, 보험, 서비스업 등이 상승하고 있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기계,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07%), 현대차(0.60%), 현대모비스, 포스코, SK하이닉스, 기아차, NAVER, 신한지주, SK텔레콤, KB금융 등이 강세다. 반면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삼성생명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27종목이 강세를, 386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96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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