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기가레인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가가 55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반도체 장비 개발업체 기가레인은 지난달 26일과 27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가 공모가 밴드 6300~7700원을 하회한 55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가레인의 총 공모규모는 220억원으로 확정됐으며, 조달된 자금은 반도체 및 발광다이오드(LED)공정 장비 생산 공장 및 부품 생산 라인을 확충하고 고주파 RF(Radio Frequency) 케이블 생산 설비를 추가 구축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기가레인 관계자는 "최근 모바일 관련 IT부품업체와 장비 업체들의 주가 및 실적 하락 등이 반영돼 제대로 공모가를 받기 어려웠다"며 "기가레인은 무선통신 시대의 핵심 기술인 RF기술을 기반으로 모바일기기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인프라 및 방산용 RF통신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가레인은 기존 일본 기업이 독과점하던 모바일용 RF 커넥티비티 부품을 국내 최초 개발해 국산화를 선도해 왔다. 또 장비 사업에서는 LED 식각 장비의 세계시장 1위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했고 반도체FPD 테스트 솔루션 사업 등의 신규 사업도 본격 매출 시현을 앞두고 있다.

구황섭 대표이사는 "사물 인터넷의 확산에 따라 사실상 모든 사물에 RF부품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돼 RF통신부품 사업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LED 장비 시장 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의 프리미엄을 통한 수익도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가레인은 지난달부터 진행된 국내외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마무리 짓고, 오는 4일과 5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오는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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