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금호타이어는 세계 8위 타이업기업인 일본 요코하마와 타이어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을 공동으로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양사가 합의한 내용은 미래 타이어 기술에 관한 공동연구를 비롯해 보유 연구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해 빅3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능력을 갖추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기술교환 계약을 맺을 예정이며 서로의 주식을 보유하는 자본제휴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지난달 29일 중국 웨이하이포인트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나구모 타다노부 요코하마 고무 회장 등이 참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 기술의 발전과 고성능ㆍ친환경ㆍ혁신제품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며 "타이어산업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략적 제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R&D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고 전했다.

요코하마 고무는 1917년 설립돼 일본에 본사를 둔 회사로 지난해 매출 5597억엔 가운데 타이어 부문이 4446억엔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세계 7개국에 타이어 공장 12곳이 있으며 임직원 수는 2만여명이다.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은 "이번 전략적 제휴를 위한 MOU 체결을 통해 양사간 기술력 제고를 위한 파트너십의 기틀을 마련하고 글로벌 타이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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