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미국 포털업체 야후가 자연언어 처리 기술을 가진 신생 업체인 '스카이프레이즈'를 인수했다고 2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이번 인수는 야후가 모바일 분야에서 경쟁상대인 애플 '시리'와 구글 음성검색 서비스를 따라잡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마리사 마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취임 후 모바일 전환을 주요 목표로 제시하며 모바일 관련 기업들을 잇따라 인수해왔다.

그러나 스카이프레이즈를 어떤 방식으로 기존 서비스에 통합할지와 구체적인 인수조건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스카이프레이즈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회사 임직원 4명은 뉴욕에 있는 야후 랩스 사무실에서 일하게 된다.

스카이프레이즈의 자연언어 엔진은 문장 구조 등이 복잡한 경우에도 말하는 사람의 의도를 제대로 이해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져 그간 정보기술(IT)업계의 주목을 받아 왔다.

스카이프레이즈의 창립자이며 CEO인 닉 카시마티스는 뉴욕주 트로이에 있는 렌슬러 공과대의 인지과학과와 전산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수학으로 학사학위를, 스탠퍼드대에서 심리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MIT 미디어랩에서 인공지능 분야의 대가인 마빈 민스키 교수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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