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연구소·공장 등 50억 규모 이전 투자 MOU 체결”

[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정읍시 신정동에 조성된 첨단과학산업단지에 기능성 화장품 제조업체인 (주)다솔이 처음으로 입주했다.

정읍시와 전라북도, ㈜다솔(이하 다솔)은 3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김생기 시장, 전북도 이성수 민생일자리본부장, 다솔 도현훈 대표이사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읍첨단과학일반산업단지에 대한 본사, 연구소, 공장이전 등 50억 규모의 이전투자 MOU를 체결했다.

(주)다솔은 현재 경기도 부천에 있는 기업으로, 첨단과학산업단지 내 6천600㎡(2,000평)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앞으로 건축연면적 9천900㎡(3,000평)로 건물을 신축, 50억원을 투자하여 본사와 연구소, 공장 등을 정읍첨단과학산업단지로 전부 이전하여 총 50여명을 고용할 계획이라며 장래 사업계획을 밝혔다.

다솔은 정읍첨단과학산업단지로 이전으로 정부 출연기관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안전성평가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개발 등의 도움을 받아 정읍 일대의 복분자를 소재로 우수한 제품을 생산, 제품 전량을 미국과 일본시장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인근 복분자 농가들의 소득증대도 기대된다.

다솔은 화장품 브랜드인 일본 'T&H'와 'ANNEX MURAKI', 미국 'KISSUS' 등의 주문을 받아 납품하고 있고, 국내 20여 유통업체에도 납품하고 있다.

특히 부설 연구소는 방사능 제거기능을 가지고 있는 물질을 연구하여 화장품에 대입하는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현재 특허(번호 10-2013-0007618)를 획득했으며 이를 활용한 상품을 일본에 수출하기 위해 시장개척에 나서는 한편 곧 미국의 ㈜KISS와도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생기 시장은 다솔의 도현훈 대표를 비롯한 업체 관계자들에게 첨단과학산업단지로의 이전 결정에 대한 감사를 뜻을 전하고 “㈜다솔의 성장이 곧 정읍시의 성장”이라며 “회사가 번창해 많은 고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수 전북도 민생일자리본부장은 “정읍시와 전라북도가 ㈜다솔이 중견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다솔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세확장을 통해 관련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이끌어가는 글로벌 기업이 되기를 바란다”며 ㈜다솔이 정읍시, 전라북도와 함께 정읍에서 새로운 성공신화를 창조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3.3.㎢ 규모로 조성 중인 정읍첨단과학산업단지는 현재 1단계로 89만3천여㎡가 조성돼 지난 3월 분양공고가 났고, 산업용지로는 주거·상업·공공시설 등을 제외한 43만㎡가 공급되어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입주할 전망이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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