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올해 9월 직속기관에서 중장기 경기교육정책 수립을 위해 출연기관(재단법인)으로 옷을 갈아입은 '경기도교육연구원'의 내년 예산편성과 교직원 파견, 연구용역 예산 적절성이 도마위에 올랐다.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민주당 소속 염종현 의원(부천1)은 4일 경기도교육청 예산심의에서 "경기도교육연구원의 내년 예산이 60억원 편성됐는데, 적절하냐"고 물었다. 또 "파견공무원이 현재 11명이고, 연구용역 예산도 20억원 책정했는데, 과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김현국 도교육청 정책기획관은 "경기도교육연구원의 올해 예산은 80억원인데, 내년에는 60억원으로 줄어든다"고 설명한 뒤 "연구원에 파견된 교사들은 공모를 통해 선발하는데 공모자들이 많아 상당히 호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연구원이 출연기관으로서 경기교육 중장기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채용된 연구원들과 함께 교육현장에 밝은 교직원들이 협업을 통해 일할 때 (연구원이 보다 빨리)착근할 수 있다"며 이 사업을 계속적으로 진행할 뜻을 내비쳤다.
　
김 정책기획관은 아울러 "내년 연구원의 연구용역 과제 10여개가 확정된 상태"라며 "이들 과제 수행을 위해서는 20억원의 예산이 많은 게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열린 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김광래 교육의원(경기2)은 "일반학교 교사 중 연구원에 파견된 사람들은 학생들 앞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며 "도내 학교에서 교사가 부족해 기간제 교사를 수천명씩 고용하는 상황에서 10여명씩 불러들여 연구하도록 하는 것은 (말이)안된다"고 지적했다.

최창의 교육의원(경기6)은 아예 "도교육청이 현장에서 애들을 가르쳐야 할 교원들을 불러들여 TF를 구성해 연구하고 있다"며 "현장을 떠난 교원들은 다시 교단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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