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팬택이 '베가 시크릿 업' 100만대 판매에 도전한다. 베가 시크릿 노트와 베가 시크릿 업 두 제품을 앞세워 4분기 흑자 전환도 기대하고 있다.

이준우 팬택 사장은 5일 서울 상암동 팬택 사옥에서 열린 베가 시크릿 업 발표 행사에서 "베가 시크릿 업은 베가 시크릿 노트와 함께 팬택의 경영 정상화를 책임질 제품"이라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질,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한 베가 시크릿 노트는 오는 10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된다.

베가 시크릿 업, 베가 시크릿 노트의 시장 잠식이 우려된다는 지적과 관련해 박창진 팬택 국내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시장 잠식 우려가 있지만 전체 파이를 키울 수 있다"며 "두 제품은 가격군도 다르고 LCD 크기도 다른 제품"이라고 밝혔다.

박 부사장은"베가 시크릿 업의 판매 목표는 전국민 5000만명의 2%인 100만대"라며 "신제품이 나오면 4분기 실적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하 단통법)과 관련해서 팬택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박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휴대폰 가격이 지역, 시기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 것은 분명히 문제지만 단통법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단통법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우려 사항이 분명히 있고 이런 부분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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