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11월 채권시장에서 약세(금리상승)가 지속된 가운데 3년 이하 단기 금리에 비해 5년 이상 중장기 금리가 전월대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협회는 '채권 장외시장 동향' 보고서를 통해 11월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연 3.010%로 전월(연 2.819%)대비 0.19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국고채 5년물 금리 3.347%로 0.297%포인트 올랐고, 10년물 금리는 3.672%로 0.27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고채 30년물 금리도 4.007%를 기록해 0.25%포인트 뛰었다.

11월 내내 외국인 국채선물(3년물 기준) 매도가 이어졌고,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수개월 내 양적완화축소 가능성'이 언급된 것으로 공개되면서 채권 금리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채권발행 규모는 전월대비 5조2700억원 감소한 51조670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와 금융채가 각각 1조1600억원, 1조7600억원씩 감소한 반면 특수채는 5900억원 늘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대비 1조6300억원(-24.2%) 줄었다. 등급별로 AAA등급과 A등급이 각각 49.1%, 66%씩 감소했고, AA등급과 BBB등급은 각각 10.3%, 26.7% 늘었다.

채권 장외거래량은 446조2000억원으로 전월대비 3조3000억원 감소했고, 일평균거래량은 21조2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만기 3년물, 10년물을 중심으로 순매수하고, 만기 2년 이하 단기물은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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