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이지아의 복귀작 '세 번 결혼하는 여자'가 시청률 오름세로 두 자리 수 재진입에 성공했다.

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일 밤 방송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는 10.2%의 전국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달 1일 방송분이 기록한 9.7%보다 0.5%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는 첫 방송에서 시청률 10.4%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줄곧 한 자리수 시청률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지아를 비롯한 주연 배우들의 열연과 김수현 작가의 치밀한 구성, 손정현 PD의 탄탄한 연출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초반보단 중반 이후로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하는 선수들을 슬로우 스타터(Slow starter)라고 한다. 일각에선 김수현 작가를 슬로우 스타터로 빗대기도 한다.

그의 드라마 역시 슬로우 스타터로 시작해 스토리라인이 잡히면서 중반 이후 큰 사랑을 받는다. 이처럼 상승세에 접어든 '세 번 결혼하는 여자'가 중반이후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비슷한 시간에 방송한 MBC '황금무지개'와 KBS2 '추적60분'는 각각 13.7%와 4.7%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최준용 기자 c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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