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 선수단[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지난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최종전에서 나온 관중들의 물병 투척행위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

연맹은 9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어 서포터스의 물병투척 행위에 대한 경기장 소요 야기의 책임을 물어 포항 구단에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울산 구단에는 경기장 안전과 질서유지 소홀이란 명목으로 300만원의 제재금을 매겼다.

당일 경기 종료 직전 울산 선수들의 경기 지연이 지속되자 이에 항의하는 포항 원정 팬들이 그라운드에 수십개의 물병을 투척,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경기진행을 방해했다. 종료 직전 터진 득점포와 함께 1대 0 포항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 뒤에도 많은 양의 물병이 날아들었다.

연맹은 이와 별도로 울산의 의도적 경기 지연을 반스포츠적 행위 규정하고 향후 유사사례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엄중경고' 조치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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