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아웃도어 업계가 스키 시즌을 맞아 스키웨어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10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20여개 아웃도어 브랜드 중 절반에 가까운 브랜드들이 올해 스키 및 스노우보드웨어를 출시했다. 노스페이스, 컬럼비아, K2, 지난해 새롭게 출시한 빈폴 아웃도어, 올해는 블랙야크까지 스키의류 시장에 가세했다.

이는 등산이나 캠핑 시에만 입는다고 인식되던 아웃도어가 일상 캐주얼 의류로 자리 잡으며 스키장에서도 적합한 기능과 디자인으로 스키어와 보더들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전통 스키(보드)복보다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 '아웃도어 스키룩'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처럼 아웃도어 브랜드가 스키복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자 기존 스키 전문 브랜드들도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이달 들어 폴제니스, 킬텍, 노스폴, 루디스, 스키나라 등 스키(보드) 전문 브랜드들로 구성된 스키 시즌매장이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한 백화점에 문을 열고 스키어와 보더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스키(보드) 전문 브랜드들은 방수·보온 기능은 물론 기본 평상복으로도 손색이 없는 디자인까지 갖춘 상품들을 판매하며 출시 2주 만에 20%에 가까운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류재철 신세계백화점 레저스포츠 바이어는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 자녀를 둔 고객들이 겨울철 야외 나들이, 캠핑, 눈썰매장 등 다양한 야외 활동 시 자녀들에게 입히는 최고의 옷으로 스키복을 꼽고 있다"며 "튼튼한 원단, 보온성, 방수기능, 디자인, 세탁의 편리함까지 갖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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