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집계, 2007년 이후 11월 거래량 중 최대치 기록…가격은 강보합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연말까지 취득하는 주택에 양도세 5년 면제혜택이 주어짐에 따라 11월 들어서도 매매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달동안 매매는 약 8만5000건에 달하며 지난해 같은달보다 17.9% 증가했다. 11월 거래량만으로 보면 지난 2007년 이후 최대치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1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국 8만4932건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7.9% 증가했다. 지난달보다는 5.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도세면제 혜택과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취득세 면제 혜택이 12월로 종료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이 마지막달에 앞서 거래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택거래는 8·28대책 이후 주택 수요자의 매수심리 회복 등으로 9월부터 전년동월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전년동월 대비 거래량이 42.8% 증가해 지방(+2.0%)에 비해 증가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전년동월 대비 34.2% 증가했고 강남3구는 8.8% 증가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동월 대비 22.8% 증가해 단독·다가구(+6.0%), 연립·다세대(+6.7%)보다 증가폭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의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을 살펴보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보합세, 수도권 일반단지 및 지방 주요단지 등에서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강남 대치 은마(76.79㎡, 9층)는 10월 7억7000만원에서 11월 7억6500만원, 송파 가락 시영1(40.09㎡, 4층)은 10월 4억9800만원에서 11월 5억원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노원 중계 주공2(44.52㎡, 12층)는 1억5000만원을 그대로 유지했고, 도봉 한신(84.94㎡, 13층)은 10월 2억8000만원에서 11월 2억8300만원으로 소폭 조정됐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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