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의 새해 예산안 심의와 관련 "야당의 예산 발목잡기는 도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창조경제, 새마을 홍보 등의 글자만 들어가면 '박근혜표예산'이라며 무조건 퇴짜를 놓는 현상이 벌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창조경제기반 구축, 창조경제종합서비스 구축, 새마을운동 세계화 사업 등 미래성장 핵심 사업들을 박근혜표 문제사업이라 규정하며 삭감을 주장한다"면서 "합리적인 선에서 감액과 더 나은 대안 제시는 얼마든 환영하지만 사업내용과 효과에 대한 구체적 검토 없이 정파적 반대는 대통령의 국정운영 발목잡고 상처를 입히겠다는 불순한 의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는 "당리당략을 떠나 국민 민생의 관점에서 처리해야 한다"며 "급기야 어제 하도 답답한 경제단체들이 주요 일간지 1면에 광고를 내기에 이르렀다. 제발 국회가 망가져가는 경제를 살려달라. 이런 지경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제는 공약을 안 지킨다고 공약파기정권이라고 비판하더니 이제는 공약사업은 무조건 깎아 지키지 말라고 한다"면서 "도대체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한단 말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막무가내식 생떼가 아니라 냉철한 분석을 통해 꼼꼼히 살피는, 책임있는 제1야당의 성숙한 모습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