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아직도 비싼 돈 주고 미용실가서 머리하세요? 이제 집에서 손쉽게 여러분이 직접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해보세요."

현대홈쇼핑 쇼호스트가 의자에 앉아 자신의 머리를 손질해보이며 헤어 스타일링기기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현대홈쇼핑에서 개발하고 지난 4월18일 첫 판매 방송을 진행한 '로페 볼륨매직 뽕고데기'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홈쇼핑에서 뜨는 아이템의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세탁소에 가지 않고 집에서 드라이를 할 수 있는 드라이세제, 전문 커피숍 못지않은 커피를 제공하는 커피메이커, 네일숍에 가지 않고 집에서 관리 가능한 네일 관리 세트 등 조금이라도 비용 지출을 아끼고 스스로 자기 자신을 꾸미고 만족을 주는 '셀프 관리' 제품이 요즘 인기 상품의 공통점이다.

로페 볼륨매직 뽕고데기 또한 이러한 트렌드의 중심에 서 있는 히트 상품이다. 첫 론칭 방송에서 준비수량이 모두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고, 매 방송 때마다 평균 4억원 이상의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19일에는 1시간 동안 무려 1만5000개가 팔려나가며 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업계 관계자마저 놀라게 했다. 11월18일 아침 8시에도 1시간 동안 3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존 스타일링기기(고데기)와 다르게 정수리 부분에 풍성한 볼륨감을 살려주는 제품으로 고른 연령대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는 것이 인기의 비결이다.

로페 볼륨매직 뽕고데기(5만9900원)는 상품명에서 알 수 있듯이 주저앉는 머리로 인해 고민하는 여성 고객들을 위해 현대홈쇼핑과 중소협력업체가 손잡고 직접 개발한 국산 제품이다. 204개의 볼륨 브러쉬를 모발 끝부분에 밀착시켜 돌려 주기만하면 자연스럽고 풍성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사용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정수리부터 고데기를 모발 깊숙이 넣고 돌돌 말아준 상태로 4초 정도 정지시킨 뒤에 자연스럽게 빗질하듯 빼주면 된다. 마찬가지로 옆머리와 바깥 옆머리도 같은 방법으로 빗질하듯 빗어주면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 볼륨감이 살아난다. 자세한 사용법과 사용팁을 제공하고 있어 따라하기 쉽다.

정윤아 현대홈쇼핑 미용팀 MD는 "비싼 돈 들여 미용실에서 드라이 셋팅 받을 필요 없이 집에서 손쉽게 스타일링이 가능한 제품"이며 "올 한 해 주부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히트상품으로 급부상했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