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철 여자 핸드볼대표팀 감독[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이 제21회 세계선수권에서 16강에 진출했다.

14일 새벽(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피오니르 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프랑스에 22대 27로 졌지만 3승2패의 조 3위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한국은 이날 조별 예선 4전 전승을 거둔 프랑스를 맞아 빠른 스피드와 패스로 정면승부를 걸었다. 결국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치며 10대 11로 한 골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12분경에는 상대 2명이 퇴장당한 틈을 노려 17대 14로 뒤집기에 성공했다.

상승세는 그러나 막판 뒷심부족과 상대의 파상공세를 당해내지 못했다. 연이은 슈팅이 골문을 빗나가는 불운까지 겹치며 재역전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 감독은 "후반 중반 3점 차로 리드하고 있을 때 달아날 기회를 잡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 17일 열리는 16강전에서 주최국 세르비아와 격돌한다. B조에서 4승1패를 기록,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홈 이점을 안고 싸우는 상대를 만나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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