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CEO 최종후보 발표를 앞두고 KT 서초사옥에서 기자들이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16일 KT CEO 추천위원회가 최종 후보 1명을 선발하기 위해 압축 부호 4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이 차례대로 KT서초사옥에 도착하고 있다.

오후 3시 40분 경 임주환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이 유일하게 1층 로비를 통해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눈에 띄였다. 다른 3명의 후보인 권오철 전 하이닉스 대표, 김동수 전 정보통신부 차관, 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은 지하주차장을 통해 면접 장소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현재 KT 서초사옥 1층에는 KT CEO 발표를 취재하기 위해 수십 여명의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다. 취재 열기가 뜨거워지자 서초사옥 경비도 더욱 삼엄해졌다.

KT CEO 추천위원회는 이날 오후 늦게 4명의 후보 면접 이후 회의가 끝나는 대로 바로 CEO 최종후보 1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KT 서초사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도 삼삼오오 모여 누가 차기 CEO가 되느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 KT 직원도 "새 CEO가 누가 될지 다들 발표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최종 후보 1인을 뽑아 늦어도 1월 중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CEO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최종 후보자 1명은 위원장을 제외한 추천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된다. KT CEO 임기는 3년이다.

KT CEO추천위는 위원장인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김응한 교수,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차상균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춘호 EBS 이사장,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등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 등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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