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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와 나' 이범수, 윤아에 "너 같은 여자랑은 결혼 안 해"

최종수정 2013.12.16 23:07 기사입력2013.12.1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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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이범수가 윤아를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16일 밤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극본 김은희 윤은경, 연출 이소연)에서는 남다정(윤아 분)이 권율(이범수 분)에게 결혼 발표를 진짜로 하면 안 되냐고 물어 눈길을 끌었다.

다정은 권율에게 진짜 결혼을 하자는 게 아니라 계약결혼을 하자는 것이라며 6개월만 유지하자고 말했다. 이어 그는 권율의 입장을 배려, 총리 임기가 끝날 때까지만 결혼 생활을 유지하자고 얘기했다.

앞서 다정은 자신의 아버지가 원발성 뇌종양에 걸려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실을 알게 된 상황. 그는 권서방을 데려오라는 아버지의 말 때문에 권율에게 이 같은 제안을 했다.

하지만 이를 알 턱이 없는 권율은 "좋아. 결혼해"라고 말해 다정을 놀라게 했다. 다정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고맙다고 연거푸 인사했다.

그러자 권율은 "단, 나는 계약결혼 같은 건 안 해. 어린 애들 장난도 아니고 하면 그냥 결혼이야"라고 말했다.

권율은 다정을 벽으로 밀어 붙인 뒤 "한 침대를 쓰고 그 침대 위에서..그 다음은 말 안 해도 알지?"라며 윽박질렀다. 다정이 겁먹은 모습을 보이자 권율은 그를 격하게 비난했다.

그는 "내 애인 노릇 좀 하더니 총리 부인 소리라도 듣고 싶어진 거냐"며 "총리 부인만 되면 애 셋 딸린 남자라도 상관없다는 건가"라고 쏘아붙였다.

권율은 이어 "난 결혼 같은 거 절대 안 해. 설령 미쳐서 한다 해도 너 같은 여자랑은 절대 안해"라며 다정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이날 윤아는 어찌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와 비참한 상황 속에서 힘들어하는 다정에 완벽하게 빙의, 섬세한 내면 연기를 선보였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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