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보로 현 정부에서 역할 못 받은 대선 캠프 인사들 챙겨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김인원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당사에 '안녕들 하십니까' 제목의 소자보를 붙였다. 대학가에 돌고 있는 '안녕하십니까' 대자보와 제목은 비슷했지만 내용은 사뭇 달랐다. 김 의원의 소자보는 대선 1주년을 맞아 캠프 인사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은 소자보에서 "1년 전 오늘을 생각하면 아직도 그 헌신과 열정에 눈물이 날 뿐"이라면서 "우리 모두 잊지 말고 가슴 속에 평생 간직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동지 여러분, 박근혜 정부가 잘 돼야 국민이 행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면서 "박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모으고 함께 뛰자"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한 당사에서 열린 대선 1주년 기념식에서도 "충분한 스펙(경력)과 능력을 갖추고도 '낙하산' 소리를 듣기 싫다는 이유로 같이 뛰지 못하는 동지들께 죄송스럽다"면서 "국민대통합이라는 거대한 슬로건 아래 같이 동참했던 주요 인사들이 배신감을 느끼지 않도록 당 지도부는 청와대와 담판을 지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의 소자보는 대선 캠프에서 활약했지만 현 정부에서 역할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인사들에 대해 '배려'를 당부한 것으로 보인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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