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오른쪽 세번째)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왼쪽 세번째)이 중소기업·정부관계자와 함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화 지원 의지를 밝히며 기업들에 역량 강화를 요구했다.

박 대통령은 19일 오전 서울 상암동 중소기업 DMC타워에서 열린 '글로벌 중소기업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수출기업 육성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323만개의 중소기업 중 수출기업은 8만6000개에 불과한데 수출액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부흥을 위해서는 수출기업들을 더욱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역량 강화를 통한 세계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자유무역협정(FTA) 확산으로 전 세계가 하나의 시장이 된 만큼 기업의 경쟁력과 성과향상을 위해서는 글로벌 영업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수출기업을 위한 지원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정상외교 성과 정보의 데이터베이스(DB)화를 통한 체계적 관리로 국가별·분야별 특수한 상황을 감안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물류·연구개발(R&D)·마케팅 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많은 기업인들이 신뢰할 수 있는 해외시장 정보가 아쉽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통합정보제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중소기업 스스로도 글로벌화를 위한 새로운 시장 개척 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량 강화를 요구했다. 또 중소기업중앙회에는 정부와 중소기업 간 '가교'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박 대통령께서 당선되신 지 만 1년, 취임 300일을 맞아 중소기업계를 방문해 주신 데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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