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국거래소는 19일 부산본사에서 열린 '2013년 환위험관리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평화홀딩스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우수상은 삼보오토와 KT서브마린에게 돌아갔다.

거래소는 2005년부터 기업의 환위험관리 인식 제고 및 장내통화선물 홍보를 위해 매년 말 회원사(증권·선물사)로부터 장내통화선물을 활용해 환율변동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한 기업을 추천받아, 증권·선물업계, 학계, 중소기업 전문가로 구성된 '환위험관리 우수기업 선정위원회'에서 심사 후, 수상기업을 선정해 시상해왔다.

올해도 외환시장이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원화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수상기업들은 통화선물거래를 통해 외환손실 대부분을 보전해 당초 목표환율 수준으로 수출채산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평화홀딩스는 지난해까지 자회사에서 은행선물환계약을 주로 이용해 왔으나 올 1월부터 미국달러선물거래로 전환하면서 지주회사가 자회사의 환위험 노출액을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환위험 노출과 해소에 따라 선물포지션을 조정하는 등 내부관리체계 및 운영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백기현 재무관리본부장은 "통화선물거래를 시작하면서 과거 은행이 제시하는 환율보다 유리한 환율로 수출대금을 매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통화선물거래는 가격결정과정이 투명해 거래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수시로 포지션 청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호철 파생상품시장본부 부이사장은 "매년 환위험관리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시상해 오면서, 국내기업들의 환위험관리마인드와 운영방식이 점점 선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거래소는 기업의 통화파생상품시장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제도개선 등을 추진하는 가운데, 중소기업 대상 환위험관리 교육을 강화해 기업의 다양한 환위험 관리기법을 지속적으로 교육·홍보할 계획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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