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22일 야권이 공동 발의한 '범정부적 대선개입 사안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대해 "특검법안은 '남 탓 특별법' '책임전가 특별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 정부를 무너뜨리려는 종북세력의 국회 입성을 만들어준 야권연대가 이제는 2012년 국가기관 대선개입 진상규명이라는 이름으로 신장개업을 했다"면서 "이름은 대선개입 진상규명 특검법이지만 그 실제 내용은 '야권연대 대선불복 특별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댓글 때문에 대선에서 졌다, 대선패배의 책임은 내 탓이 아니다, 그리고 모든 책임은 댓글 부정선거로 당선된 박통 책임이다, 그러니 박통은 사과하고 퇴진하라 그 다음 정권은 우리들 몫이다'는 자기 최면에 입각한 법안"이라며 "야권연대가 자기들의 주특기인 남 탓 정치의 새로운 금자탑 하나를 쌓아올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수석부대표는 또 "특검법은 댓글 부정선거 당선이라는 낙인찍기에만 성공한다면 그 다음 정권은 응당 자기들 몫이라는 주문을 거는 정치적 부적"이라며 "야권연대가 황당한 자기최면과 남 탓 정치 벗어나려면 우선 먼저 이러한 부적부터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이제 와서 검찰 수사가 부실하다면서 특검법을 제출하겠다는 것은 이 문제를 내년도 지방선거까지 끌고 가 지방선거에 이용하겠다는 정략적 계산이 숨어있다"면서 "민생안정을 위해서 서로 노력해야 한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인식 전환을 강력하게 촉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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