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사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사 직원들의 고충을 적극 받아들여 업무용 차량을 지원하고 비수기 소득의 안정을 위한 '비수기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23일 삼성전자서비스는 협력사의 자율경영 강화를 위해 외근 수리기사 업무용 차량 및 유류비 지원, 비수기 인센티브제도 도입, 인사 및 재무관리 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협력사와 협의해 외근 수리기사의 업무용 차량 지원과 유류비 정산방식을 실비로 전환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대다수 협력사는 업무상 자가차량을 활용하는 외근 수리기사들에게 정액방식의 보조금을 지원해왔다. 자차 활용에 따른 개인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정액방식의 보조금 대신 협력사가 업무용 차량을 제공하고 외근 수리기사의 유류비를 실비로 정산해 주는 방안을 시행할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협력사 외근 수리기사 모두에게 업무용 리스차량을 제공할 경우 약 3000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비수기인 9~5월 사이 수리기사의 소득 안정을 위한 '비수기 인센티브' 제도도 도입된다. 각 협력사의 성수기(6~8월) 업무실적에 따라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이를 재원으로 비수기 9개월 동안 수리기사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해 안정된 소득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서비스는 협력사 직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수리업무 위탁수수료를 지난 7월과 11월 인상한 바 있다.

협력사 대부분이 종업원 100명 미만의 중소기업인 현실을 감안해 자체적으로 인사 및 재무관리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급여 계산 프로그램 등을 구입해 협력사에 지원하고 관련 컨설팅도 제공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이번 협력사 추가 지원 방안을 지난 11월 발족한 '상생협의회'를 통해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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