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국가정보원의 국내 파트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 삭감된 국내 파트 예산은 대북 정보(3차장)와 해외 산업스파이(1차장)에 이관될 예정이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2014 회계연도 국정원 예산안’을 가결·통과시켰다. 정청래 정보위 민주당 간사는 "총액은 그대로 두되 2차장 소관으로 국내정치 개입의 의혹을 살 수 있는 논란 있는 예산은 대폭 삭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이를 첨단장비 구입이라든가 대북 정보 활동, 산업스파이를 잡아내는 예산 쪽으로 대폭 이동시켰다"고 말했다.

국회 정보위는 이날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국정원 개혁특위에서 국정원법이 개정돼 조직 개편을 할 경우 예산안 개정 ▲의혹과 논란이 예상됐던 정책을 시행함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준비하고 기획할 것 ▲재탈북과 이중 탈북 등을 방지하기 위해 2015년부터 관련 예산 증액 등을 3가지 부대조건으로 달았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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