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현대자동차 중국법인 베이징현대는 올해 차량 판매 대수가 103만대로 처음으로 연간 100만 대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무대에 진출한 지 11년만에 거둔 성과로 중국 진출 이후 누적판매량은 500만대에 달한다.

베이징현대는 중국에 본격 진출한 첫해인 2003년 5만3000여 대를 팔았지만 2000년대 후반 판매량이 급성장하면서 2009년 57만여 대, 2010년 70만3000여 대, 2012년 85만 5000여 대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에서 연간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합자브랜드는 폴크스바겐 합자사인 상하이다종, 이치다종과 함께 베이징현대 3곳에 불과하다. 베이징현대측은 "상하이다종, 이치다종은 100만대 판매를 달성하는데 20~27년이 걸렸지만 현대의 목표 달성 속도는 매우 빠르다"며 "현대차가 해외 단일 시장에서 처음 달성한 쾌거"라고 평가했다.

중국에 신형차를 대거 투입해 시장을 선도하고 공장을 빠르게 확장해 수요 증가를 적절하게 흡수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기관 중국 JD파워가 지난 10월 발표한 '2013년 신차춤질조사'에서도 현대차는 81점을 받아 중국 내 생산 브랜드 1위에 올랐다. 베이징현대는 판매, 브랜드의 균형잡힌 성장을 모토로 중국 중서부시장 공략도 가속화할 예정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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