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시설개선 공사로 4년간 막혔던 서울 지하철 시청역 1번 출구가 다시 열린다.

서울시는 시청역(1·2호선) 1번 출입구와 1호선(청량리 방면) 승강장 및 환승통로 확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달 30일 오후1시부터 운영을 재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0년 3월부터 시청역 승강장과 환승통로를 넓히는 공사를 진행해 왔다.

시청역은 1974년 1호선, 1984년 2호선을 개통했고 1992년 일평균 6만6146명에서 지난해 9만6122명으로 20년새 45% 이상 이용객이 늘어났다.

시청역 1번 출입구에는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며, 기존 2m에 불과했던 좁은 보도는 3m~6m로 넓어진다. 공사 자재 등을 보관하던 1개 차로가 열리면서 '서울시청→서소문로' 방향 진입로도 정상운영(2개→3개)돼 이 일대 교통 혼잡도 개선될 전망이다.

1호선 청량리 방면(상행)~2호선 간 환승통로는 기존 6.5m에서 11m로 4.5m 넓어진다.



1호선 신도림 방면 승강장, 2호선 연결 환승통로 공사와 한화빌딩 앞 세종대로 공사는 내년에 종료돼 4월부터 정상운영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4년 만에 시청역 1번 출입구 운영이 재개되면서 정동·덕수궁·시청을 찾는 시민들의 이동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나머지 공사도 조속히 마무리 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하철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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