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모기업 동양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로 인해 매각이 중단됐던 동양매직(대표 김영훈)이 다시 매각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교원그룹ㆍ팔로마 등 기존 인수후보들이 유력한 새 인수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 측은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 동양매직 매각을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법정관리 중에는 자산을 매각할 수 없지만 법원의 허가가 있을 경우 예외적으로 매각할 수 있다.

동양은 지난달부터 골드만삭스에 매각을 위한 사전 시장조사를 진행했고 이 결과 재매각을 결정했다. 동양매직은 그룹 위기 속에서도 영업이익이 205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 여전해 높은 값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인수전에 참가했던 후보들이 그대로 이번 인수전에도 참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우선협상대상자로 꼽히기도 했던 교원그룹과 일본 가전업체인 팔로마 등이 유력하게 꼽히며 KT렌탈-귀뚜라미, 현대백화점 등도 거론된다. 인수 예상가 역시 지난번과 동일한 2500억원 수준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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