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웅진홀딩스가 채무의 82%를 변제, 내년 초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졸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홀딩스는 변제기일이 오는 31일까지인 3070억원과 내년 중 갚기로 돼 있던 700억원을 합한 채무 총 3770억원을 상환하기 위한 실무 절차에 돌입했다. 상환자금은 웅진케미칼과 웅진식품 매각 대금으로 마련했다.

웅진홀딩스는 이달 초 도레이첨단소재에서 웅진케미칼 매각대금 중 계약금 430억원을 받았으며 이어 전날 중도금 2150억원을 받았다. 이달 중순 한앤컴퍼니에서 웅진식품 매각대금 1150억원도 받았다.

이에 따라 웅진홀딩스는 지난해 9월 법정관리 신청시 채무액 가운데 82%인 1조2360억원을 갚게 됐다. 앞서 상환한 채무액 중 2872억원을 출자전환하고, 5718억원은 코웨이 매각 대금으로 현금 변제했다. 남은 채무 6500억원 중 절반 이상을 이번에 갚은 것.

이로서 갚아야 할 웅진홀딩스의 확정채무는 2700억원 정도가 남았으며, 회생계획에 따라 10년 분할상환이 가능하다. 소송이 진행 중인 미확정채무가 있지만 법원에서 인가한 변제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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