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스타일M 편집장 김성숙

올겨울 패션 트렌드는 ‘버건디 컬러, 터틀넥, 니트, 오버사이즈룩’으로 요약된다. 차분한 색감의 옷차림이 거리를 수놓는 요즘, 유행 아이템을 어떻게 매치시키느냐가 패셔니스타의 숙제라면 숙제. 대세는 복고풍이므로 새로 장만할 생각만 말고 우선 옷장을 살펴보자. 품 넉넉한 롱코트는 길이만 손질하면 오버사이즈 코트로 손색이 없다. 터틀넥, 백 등 옷장에 잠자고 있을지 모를 아이템을 깨워보자. 포인트로 버건디 컬러를 활용하면 올겨울 패셔니스타로 이상무!

프랑스 남동부 부르고뉴산 포도주 ‘버건디’에서 유래한 가을철 대표컬러 버건디는 복고 열풍과 맞물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뷰티 업계에서는 90년대를 연상시키는 버건디 컬러 립스틱을 앞다투어 출시했으며 복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복고풍 메이크업, 뱀파이어 메이크업 등의 핵심 컬러로 각광받고 있다. 2013년 파리, 밀라노 F/W 시즌에서는 고급스러움과 여성스러움을 나타내는 버건디가 많은 디자이너에게 사랑받으며 이번 시즌 대표 컬러로 두각을 나타냈다. 국내 패션업계에서도 버건디 색상이 코트, 자켓 등 아우터의 단골 컬러는 물론, 니트, 팬츠, 머플러 등 다양한 아이템의 포인트 컬러로 주목받고 있다.


버건디 원피스
버건디 컬러 원피스는 섹시한 느낌부터 귀여운 느낌까지 다양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매력있는 아이템. 오피스룩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때 톤 다운된 버건디 컬러를 잘 골라야 한다. 자칫 톤이 밝으면 오피스룩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다. 또 버건디 컬러는 검정색과 잘 어울린다. 검정톤의 아우터나 구두, 백, 구두와도 잘 어울려 세련되고 시크한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사진:엄지원

버건디 운동화
최근 종영한 SBS TV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주인공 이민호가 착용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던 버건디 컬러의 운동화. 90년대의 유니크한 감성이 녹아있는 디자인에 버건디 컬러가 매치돼 복고스러우면서도 감각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는 데 있다. 신발에 포인트가 있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옷은 검정색 등의 화려하지 않은 색으로 매칭하는 것이 좋다. 사진:이민호운동화[써코니]

버건디 백
단정한 오피스 스타일링이 지루한 여성들에게 원포인트 아이템으로 버건디 백을 유용한 아이템. 캐주얼한 감성의 오피스 룩을 선호하는 여성들은 백팩을 매치해 실용적이면서도 유니크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넉넉한 수납공간으로 소지품이 많이 들어가는 백팩은 활동성을 높여준다. 버건디 백팩으로 우아한 오피스룩을 완성할 수 있다. 사진:세인트스코트

버건디 패딩 베스트
소매가 없어 활동성이 더욱 뛰어난 패딩 베스트는 이너와 아우터로 모두 활용이 가능해 실용적이다. 가을에는 셔츠 위 아우터로 가볍게 입고, 겨울에는 수트 혹은 코트 위에 레이어드해 스타일에 엣지를 더할 수 있다. 패딩 베스트를 댄디한 클래식 캐주얼 스타일로 연출하고자 할 땐 이너로 셔츠를 매치하는 것이 좋다. 이에 더해 이번 시즌 트렌드 컬러인 버건디 팬츠를 입어주면 유럽 스트리트 패션에서 볼 법한 시크한 스타일링을 선보일 수 있다. 사진:에이치커넥트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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