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개혁안 "새누리당의 무성의와 고의적인 행태로 계속 지연되고 있어"
-"30일 처리되지 않으면 실력행사에 돌입"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국정원개혁안이 오는 30일 합의·처리되지 않으면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원 개혁도, 민생 예산도, 민생 법안 처리도 새누리당의 반대와 방해로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고 말하며 "12월 3일 4자회담에서 합의하고 또 크리스마스 '3+3회담'에서 약속했던 국정원 개혁 등 개혁 법안의 30일 합의 처리가 새누리당의 무성의와 고의적인 행태로 계속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원내대표는 "이대로라면 30일 처리가 불가능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국정원개혁안이 오는 30일 합의처리되지 않으면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며 "실력행사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 원내대표는 국정원개혁안에 대한 새누리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에 국정원 개혁과 여야 합의에 대한 이행의지가 있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 원내대표는 "최소한의 신의·성실의 원칙이 지켜져야 국회가 존재할 수 있고 정치가 최소한의 국민적 신뢰를 가질수 있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다시 한번 새누리당에게 국민의 이름으로 엄중히 경고한다"면서 "국정원 개혁과 민생 예산·민생 입법에 관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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