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 논란에 대해 "수서발 KTX는 수익이 보장되는 알짜 노선인데 거기만 떼어주면서 경쟁하라는 것은 잘못된 정책"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비효율성 개선을 위해서라면 적자노선에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경춘선, 중앙선, 태백선 등 수익이 나지 않는 몇 개의 노선을 같이 떼어줘야 공평하다"며 정부가 적자가 나는 노선을 얹어 자회사 설립을 허용했다면 이렇게까지 반발은 없었을 것"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땅 짚고 헤엄치기' 식으로 돈을 버는 라인과 경쟁하라고 하니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청와대의 불통 논란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놨다. 유 의원은 "대통령 주변 사람들이 잘못된 정책으로 대통령을 잘못 이해시키고 있다"면서 "그러나 저쪽에서 다 하고 있어 뭐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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