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정유미와 김소현, 제국의 아이들 멤버 박형식과 방송인 샘 해밍턴이 쇼 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29일 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MBC에서는 MBC '연예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쇼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신인상은 '쇼 음악중심' 김소현과 '우리 결혼했어요4'의 정유미가 받았다.

정유미는 "연예대상에서 상을 받을 날이 올 거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다. 연기자로 오랫동안 활동하다가 '우결' 출연 얘기를 듣고 고민 많이 했다"며 "편하고 즐겁게 해보자는 생각 했는데 너무 좋은 파트너를 만나서 생각 이상으로 좋은 반응 얻은 것 같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소현은 "후보에 오른 것만 해도 감사하고 기쁘게 왔는데 함께 진행하고 있는 홍철 오빠 민호 오빠 감사드린다"며 "박명수 선배님이 '무한도전'에서 소현이가 누구냐고 물어보셨다. 앞으로 누군지 기억해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부문 남자 신인상은 박형식과 샘 해밍턴이 선정됐다. 박형식은 "이런 자리 처음인데 이런 상을 받은 건 하늘 같은 선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떨려서 말이 잘 안 나오는데 회사 식구들 감사드린다. 제국의 아이들 고맙고 팬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샘 해밍턴은 "감사하다. 나는 진짜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며 주머니에서 종이를 꺼내 소감을 읽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출연자들도 힘들지만 조명팀 오디오팀 등 스태프들은 두 배 더 힘들다. '진짜 사나이' 팀들 같이 하니까 진짜 형제 같다"며 "할리 선배님과 이다도시 선배님에게 감사드린다. 그 선배들이 아니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는 입장이었기에 감사하다"고 재치 있는 소감을 밝혔다.

올해 시상식은 김구라, 소이현, 김수로가 진행을 맡았으며, 한 해 동안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던 MBC 예능 프로그램들이 명예의 대상을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친다.

MBC는 특정 대상 후보군을 선정하지 않은 대신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 부문을 마련해 최고의 프로그램을 선별할 수 있는 권한을 시청자에게 넘겼다.

이날 최고 인기 프로그램상 후보에는 '나 혼자 산다' '라디오 스타' '무한도전' '세바퀴' '아빠 어디가'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 '진짜 사나이' 등 총 7개 프로그램이 이름을 올렸다.

또 축하무대로는 박명수의 DJ무대와 김구라의 '구라용팝'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준비됐다.

현재 'G-Park'이라는 이름으로 DJ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명수는 이번 무대를 위해 바쁜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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