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LG유플러스가 2.6㎓ 대역에서 국내에서 가장 넓은 폭의 광대역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30일 상하 총 40㎒폭의 광대역 주파수로 서울 종로구·중구·강남구·서초구·은평구 등 인구밀집 지역과 수원·안양 등 경기 일부 지역에서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내년 2월 말까지 서울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에서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 3월부터는 광역시 전 지역에서도 광대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내년 7월부터는 전국 서비스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약 3개월에 걸쳐 광대역 LTE 기지국 구축에 쓰일 설비 안전성 등을 면밀히 검토했으며, 필드 테스트 등 상용화 시험을 완료함에 따라 12월 중순부터 광대역 LTE망 구축에 돌입했다.

LG유플러스의 2.6㎓ 를 지원하는 멀티캐리어(Multi Carrier) LTE스마트폰 이용 고객은 최대 100Mbps 속도로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된다. LTE-A(어드밴스드)를 지원하는 LG G2와 G Flex, 삼성 갤럭시노트3·갤럭시S4 LTE-A 등 스마트폰 이용자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기존과 동일한 속도인 최대 150Mbps의 속도로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40㎒의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해 최대 50Mbps의 업로드 속도를 활용할 수 있고, 3사 중 가장 많은 80㎒폭의 대역에서 LTE서비스를 제공하기에 가장 빠른 체감속도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멀티캐리어가 지원되지 않는 스마트폰 이용 고객들은 기존의 800㎒ 대역에서 LTE를 사용하고, 멀티캐리어 및 LTE-A가 지원되는 스마트폰과 광대역 LTE 지원 스마트폰 이용자는 2.1㎓z 또는 2.6㎓를 함께 사용해 트래픽이 분산되기 때문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내년 중 광대역 주파수 대역과 기존의 LTE 대역을 묶어 다운로드 최고 속도 225Mbps까지 낼 수 있는 '2밴드 캐리어어그리게이션(CA)와 800㎒ 및 2.6㎓ 대역, 2.1㎓ 대역까지 세 개의 주파수 대역을 하나로 묶어 최대 300M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3밴드 CA'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창우 LG유플러스 네트워크 본부장은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넓은 40㎒ 주파수 폭을 활용하여 광대역 LTE를 제공하는 만큼 단순히 네트워크 속도경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광대역 서비스를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도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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