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000선 초반에서의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의 마지막 거래일, 외국인과 기관, 개인 등 주요 투자주체들은 뚜렷한 방향성 없는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30일 오전 10시47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0.45포인트(0.02%) 내린 2001.83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 말 유럽증시는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산타랠리가 이어지며 독일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요국 지수가 1% 안팎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연말을 맞아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최근 상승에 따른 부담과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 여파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004.32로 소폭 상승 출발한 후 이내 약세 전환하는 등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68억원, 5억원 매수 우위를, 외국인은 4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593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가 1.54% 조정을 받고 있고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의료정밀, 증권 등도 하락세다. 운송장비, 화학, 기계,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통신업, 금융업, 은행, 보험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1.93%), 포스코, SK하이닉스, 네이버(NAVER), 기아차, 현대중공업 등이 조정을 받고 있다. 반면 현대차(1.96%), 현대모비스(173%), 신한지주, 한국전력, LG화학, SK텔레콤 등은 1% 내외의 오름세다. KB금융은 2.30% 상승 중이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88종목이 강세를, 3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55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88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2거래일째 오름세다. 현재 코스닥은 전장보다 1.20포인트(0.24%) 오른 497.97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55원 오른 1055.45원에 거래되고 있따.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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