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이승기와 배수지가 '2013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남녀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승기와 배수지는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MBC 본사에서 열린 '2013 MBC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남녀 최우수연기상 수상자로 호명돼 무대에 올랐다.

이승기는 수상 직후 "10년째 시상식에 오는데, 이 자리만 서면 왜 이렇게 아무 생각이 안나는지 모르겠다. 일단 감사드린다. 앞서 인기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뽑아준 팬 여러분께도 고맙다는 말 하고 싶다. 이번 작품을 통해서도 느꼈지만, 드라마는 협업인 것 같다. 그래서 스태프들도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이승기를 그리면서 마음으로 써준 작가님께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 하고 싶다. 그리고, 현장에 있는 배우들이 다 어려워하고 카리스마가 있어서 다가가기 힘들었던 신우철 감독님. 저는 오히려 재밌어서 신나게 했던 것 같다. 지금 이 자리에 함께 해 준 수지 씨,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드라마를 빛내줘 고마웠다. 마지막으로 내가 내년이면 10년차가 되는데, 10년 동안 이 길을 걸어오면서 내가 가야 할 길과 드라마면 드라마, 가수면 가수, 예능이면 예능. 연예인 이승기 뿐 아니라 멋진 남자로서의 길을 알려준 소속사 대표님께 이 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 앞으로도 오래 함께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고생한 스태프들과 매니저도 고맙다. '구가의 서' 사랑해준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수지는 "일단 너무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귀한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 드라마 찍으면서 고생한 분들이 정말 많다. 일단 좋은 글 써주신 작가님과 감독님, 그리고 고생 많으셨던 스태프 분들, 너무 많이 다치셨던 액션팀 분 모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욱 더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JYP 식구들 항상 옆에서 든든하게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들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사람 되겠다. 엄마 아빠 동생 언니 보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한편 이승기와 한지혜가 진행을 맡은 '2013 MBC 연기대상'은 올 한해 MBC를 빛낸 드라마와 배우들이 각 부문 수상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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