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내년부터 지방대 출신의 5급 공무원 합격 비율이 늘어나 지금보다 공직 진출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안전행정부는 5급 공무원 공채시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를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균형인사지침을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방인재 채용목표제는 5급 공무원 공채 시험에 지방대 출신 합격 비중이 20% 미만일 경우, 일정점수 이하의 인원을 추가로 합격시키는 제도다.

개정된 지침에 따르면 5급 1차 시험의 추가 합격선은 현행 전 과목 평균합격점의 -2점에서 -3점으로 낮아진다. 추가합격 상한인원도 현행 합격예정인원의 5%에서 10%로 확대된다.

안행부는 지난해 5급 공채인원 중 지방인재 채용목표제 적용대상 200여명의 약 8%였던 지방인재 규모가 10%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15년부터는 7급 공무원 공채 시험에도 이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개정된 인사지침에는 고등학교와 전문대 졸업생이 지원할 수 있었던 기능인재 추천채용제가 공무원 직종 개편으로 폐지됨에 따라, 고졸자만 지원할 수 있던 지역인재 9급 견습직원 선발시험을 전문대 졸업자로 지원 가능 범위를 넓혔다.

다만 행정직군에는 전문대 졸업자의 지원이 제한되며, 기술·우정직군은 전문대 졸업자가 전체의 50%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저소득층 인재의 공직임용을 확대하기 위해 2015년부터 9급 시험의 저소득층 구분모집 비율은 현행 1%이상에서 2%이상으로 올린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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