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철도 현장 정상화를 위해 교섭 재개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본부 대회의실에서 'KTX 민영화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현장이 정상화할 수 있도록 사측은 노조의 대화 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코레일은 국토교통부가 입안한 정책 집행자를 자처하면서 노조탄압에만 골몰할 뿐 최소한의 교섭 노력도 안 하고 있다"며 "국토부 역시 수서발 KTX 면허를 발급하며 노사 교섭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원석 정의당 의원은 "국회 철도발전 소위원회는 수서발 KTX 면허 발급 이후 정부가 추진하는 일체의 법인 설립 절차를 중단시키고 조합원을 상대로 한 징계와 손해배상 등이 철회될 수 있도록 실마리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KTX 민영화 저지 범대위는 파업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사측의 손해배상·가압류 청구에 대비해 100만명이 참여하는 1만원 모금 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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