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동화약품은 클로자핀 성분의 난치성 조현병(정신분열증) 치료제 '클자핀'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클자핀은 다국적제약사 노바티스의 조현병약 '클로자릴'을 본 따 만든 첫 복제약이다. 클자핀의 주성분인 클로자핀은 치료 저항성 조현병 환자의 치료에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 항정신병 약제를 사용할 때 심한 추체외로계(반사적 운동 조절) 이상반응이 나타나거나, 자살 행동 위험이 있는 조현병 또는 분열정동장애 환자의 자살 행동 위험 감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화약품은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여의도 성모병원 등 6개 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생체 내 동등성과 약효를 입증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국내 주요 병원들의 협력 속에 까다로운 임상시험을 성공리에 마치고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클로자핀 성분 함유량을 기준으로 25㎎, 100㎎ 두 종류가 출시됐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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