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금호타이어는 이물질이 타이어의 접지면을 꿰뚫었을 때 스스로 손상 부위를 봉합해 정상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실란트 타이어를 오는 6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회사가 이번에 개발한 실란트 타이어는 고성능 제품인 마제스티 솔루스 제품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총 3개 규격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30% 정도 높다. '셀프-실링 타이어(self-sealing tire)'라고 불리는 실란트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중량이 10% 정도 높지만 승차감과 제동ㆍ핸들링성능, 소음정도는 일반 타이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콘티넨탈ㆍ피렐리 등 일부 글로벌 브랜드가 실란트 타이어를 출시한 적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금호가 처음 내놓는다. 국내 대형세단인 에쿠스나 K9, 폴크스바겐의 파사트ㆍCC 등 국내외 일부차종에 해외업체의 실란트 타이어가 장착돼 있다. 금호타이어는 교체용 타이어시장에서 고가 수입타이어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 봤다.

일반 타이어는 주행중 접지면이 손상되면 내부공기가 누출돼 주저앉는다. 실란트 타이어는 젤리형태의 실란트 층이 손상부위로 옮겨가 자가봉합을 통해 손상부위를 메워 공기압 누축을 막아준다. 이밖에 런플랫 타이어가 주행중 사고를 막아주는 기능이 있지만 이는 일정 시간 안에 손상된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 실란트 타이어는 주기적으로 안전점검만 받으면 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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