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배상문(28ㆍ캘러웨이ㆍ사진)이 '롤러코스터 플레이'를 펼쳤다.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코스(파73ㆍ7452야드)에서 끝난 현대토너먼트(총상금 570만 달러) 셋째날 2언더파를 보태 공동 21위(6언더파 213타)다. 디펜딩챔프 더스틴 존슨(미국)이 4타를 더 줄여 공동선두(14언더파 205타)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배상문은 이날 초반 7개 홀에서 4개의 보기를 쏟아내는 등 출발부터 불안했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50%로 떨어지면서 매 홀 위기가 이어졌다. 8번홀(파3) 이후 다행히 버디 6개를 솎아냈지만 11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맞아 결국 2언더파를 만드는데 그쳤다. 5번홀(파5) 이글에 버디 6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 등 요란한 스코어카드다.

선두권은 지난해 신인왕 조던 스피스와 웹 심슨(이상 미국) 등이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해 막판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잭 존슨(미국)은 반면 1오버파로 부진해 4위(12언더파 207타)로 밀려났다.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은 4언더파를 치며 일단 공동 9위(10언더파 209타)로 순위를 끌어 올려 최종 4라운드를 기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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