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민 농협금융 기획조정부장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우리투자증권(이하 우투증권)은 농협의 상호금융, 보험 등의 자산 160조원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7일 만난 김호민 농협금융 기획조정부장은 올해 주력하게 될 우투증권 인수 시너지 창출을 '160조원'으로 압축해 설명했다. 우투증권은 농협에 쌓여 있는 자금 160조원을 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농협 입장에서도 대형 증권사를 통해 계획적인 투자가 가능해 수익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 부장은 "다른 금융지주가 우투증권을 인수했다면 단순히 자산 규모만 늘었겠지만 농협금융에는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그동안 채권 등에 개별 투자됐던 자금을 우투증권에서 맡으면 효율적인 운용 계획 수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농협 조합이 우투증권 사업 영역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카드, 보험 역시 조합을 통해 고객을 늘리는 성과를 거둔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김 부장은 "도시에 영업망이 집중된 우투증권과 달리 농협 조합은 읍면 단위까지 닿아 있는 만큼 새로운 영업 체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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