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홈플러스가 설 물가잡기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서민 물가안정을 위해 27개 핵심 제수용품 가격을 지난해 설 대형마트 수준보다 최대 64.5%, 평균 23.2% 인하한다고 9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진흥원이 매년 조사해 발표하는 전국 대형마트 및 전통시장 27개 핵심 제수용품을 '설 특별 물가관리품목'으로 선정해 자체 마진을 대폭 축소하고 이달 9일부터 27일까지 전국 최저가격 수준으로 동결키로 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주요 대형마트 및 전통시장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설 제수용품 시세는 이상기온으로 주요 상품 작황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 설보다는 평균 5~6% 내려갈 전망이지만, 서민 물가안정 차원에서 자사 판매가 인하폭은 20% 이상 확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이번 가격인하로 차례상(4인 가족 기준)을 차릴 경우 비용은 총 19만8636원으로, 지난해 설 전국 대형마트 평균 차례상 비용(25만8483원)보다 6만원 가량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품목은 한우(탕국용ㆍ산적용)와 목삽겹, 생닭, 사과, 배, 고사리, 깐도라지, 조기, 두부, 계란 등이다.

이번 가격인하는 전국 홈플러스 139개 매장은 물론 인터넷쇼핑몰(homeplus.co.kr)에서도 동일하게 진행된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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