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우리 결혼했어요4'의 연출을 맡고 있는 선혜윤 PD가 "대본은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강하게 해명하고 나섰다.

지난 9일 오후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MBC 주말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의 촬영지 '우결 마을'에서는 선혜윤 PD와 윤한-이소연, 정준영-정유미, 장우영-박세영 커플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선혜윤 PD는 "제작진의 개입이 어느 정도까지인가?"라는 질문에 "대본이 있다는 건 방송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 같다. 드라마처럼 자세한 대본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출연자들에게는 종이 한 장 주지 않는다. 스케줄 표 하나를 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선 PD는 "모든 예능프로그램에는 가이드라인이라는 구성 대본이 있다. '이날 촬영은 이런 순서로 진행된다'는 내용이다. 그저 상황만 주어지는 대본이 있을 뿐"이라며 "그게 바로 예능 대본이다. 모든 예능프로그램이 갖고 있는 것이다. '1박2일' '무한도전' 등 다른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들이 그 정도의 대본은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결' 팀은 그러나 출연자들에게 그런 대본조차 주지 않는다. 그저 '이런 내용으로 진행 될거야'라는 담당PD의 설명이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자리한 배우 정유미는 "흔히 연기자들이 받는 대본 같은 것이 '우결'에는 없다. 우리는 대본은 물론이고, 종이 한 장 받아본 적이 없다"며 "정준영 씨가 많은 부분을 끌어주고 있다. 나는 거기에 맞춰 리액션을 할 뿐이다. 상황들만 주어질 뿐 그에 따르는 반응들은 다 있는 그대로다"라고 선 PD의 설명을 거들었다.

한편, '우결4'는 최근 막내 커플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태민-손나은이 하차하고, 그룹 2PM의 우영과 배우 박세영이 새로운 커플로 합류해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새 커플 합류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우결4'는 오는 11일 오후 5시 10분에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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